요즘은 내가 미국주식을 하고 있다. 사실 요즘 안할 수가 없는게,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장(이하 미장), 코인 판이 완전 불장이다. 물론 난 그 전부터 각 후보들 관련주들을 찾아보고 조금씩 사고 팔고 재미를 보고 있었다. 대선 전에는 그냥 엔비디아만 사두면 무조건 오르니까 엔비디아 2배 etf 사서 조금씩 먹다가, 이제 대선 + 트럼프 당선 과 같은 큼직큼직한 사건들이 생기면서 주식시장에 큰 물결이 일었다. 그래서 나도 찾아보다가 언젠가부터 급등주에 관심이 생겼다. 아무튼 오늘은 이런 해외 주식들의 개념들에 대해서 약간씩 정리해볼 생각이다. 하는 김에 데이장 시간 이런것들에 대해서 잘 정리해놓으면 나도 도움이 될 것이고 다른 분들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정리해본다. 서론이 길었다 ㅎㅎ
1. 미장 시간
평소 | 섬머타임 기준이다. 괄호 안은 주식 은어이다.
주간거래(데이장) : 10:00 ~ 17:30 | 09:00 ~ 16:30
장전시장(프리장) : 18:00 ~ 23:30 | 17:00 ~ 22:30
정규시장(본장) : 23:30 ~ 06:00 | 22:30 ~ 05:00
시간외 거래(앱장) : 06:00 ~ 07:00 | 05:00 ~ 07:00
각 은어들은 day장, pre-장, after장 뭐 이런 뜻인 것 같다. 지금은 11월이니 섬머타임이 아닌 원래 시간을 보면 된다.
찾아보니까 본장(오후 11:30 ~ 익일 오전 6:00) 을 제외한 나머지 장은 각 증권사마다 거래가 가능한 시간대가 다르다고 한다. 나는 토스증권을 이용중인데, 수수료가 많이 비싸지만 접근성이 좋고 거래하기 편하며 커뮤니티에서 (일부 선동/어그로를 제외한) 종종 유용한 정보를 얻기 때문이다. 토스 증권 써보다가 원래 사용하던 신한증권 써보니까 엄청 답답했다.. 수수료가 비싸지만, 급등주와 같이 빨리 사고 팔아야 하는 주식은 거래가 쉬워야 하기 때문에 그냥 토스 쓰는 중이다.
2. 급등주에 대하여
우선 급등주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용어들을 정리해보겠다. 커뮤니티에서 종종 볼 수 있다.
- 텐버거(tenbagger): 10배나 오른 주식. 즉 수익률이 100%도 아닌, 1000%이다. 500원짜리가 5000원이 되면 텐버거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소망한다(이거 텐버거 각인데? 라는 식으로..)
- 동전주(penny stock): 가격이 매우 싼 주식이다. 1달러도 안하는, 지폐가 아닌 동전 값이라는 뜻에서 동전주라고 부른다.
- 주포: 일부 급등주(특히 동전주들)의 주가를 오르내리게 할 수 있는 큰손 세력/ 큰손 개인을 의미한다. 동전주들의 차트를 보면 종종 1분만에 급락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럴때 주포가 털었다 라고 생각하곤 한다.
- 패닉셀: 말 그대로 패닉 상태에서 파는거다. 위 예시와 같이 갑자기 급락하게 되면, 이걸 들고 있는 개미들이 패닉이 와서 허겁지겁 팔게 된다. 근데 경험상 급락할 때 빨리 팔거나, 이미 폭락한 상태라면 약간의 반등을 기다리는 게 차라리 낫다.
- 매집: 의도를 갖고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것. 주로 주포가 매집을 한다. 앞서 말한 패닉셀 이후에 주포들이 싼 가격에 다시 줍줍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걸 개미 턴다 라고도 한다. 근데 일부 사람들은 무지성으로 주포가 매집중이다 라는 식으로 정신승리하는 경우가 있는데,(싸게 모아서 터뜨린다는 뜻) 근데 실제로 그럴 일은 많이 없다. 뭐 그건 진짜 주포만 안다. (주포가 없을수도..)
뭐 이 정도만 알아도 급등주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럼 지난 1~2개월동안의 경험에 의거하여 특징들을 나열해보겠다.
- 주로 동전주(가격이 매우 싼 주식. 1달러도 안하는 주식도 많다)이다.
- 오르고 내리는 이유가 거의 없다. 호재가 떠서 오르는 경우는 보통 사람들이 텐버거를 기대하지만, 실제로 텐버거 가는 경우는 많이 없다. 근데 호재가 없는데도 텐버거 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브라이트 마인즈 바이오사이언시스이다. 난 이 때 실시간으로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충 막 500% 이런 숫자를 본 적이 있다. 진짜 깜짝 놀랐다. 급등주를 처음 접했을 때인데, 거의 광기 집단마냥 폭등하더라. 그 전에 내가 겪었던 가장 큰 상승은 예전에 중국 자동차 회사 샤오펑인가 그걸로 한 100퍼(12만원 들고...)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선 무슨 말도 안되는 숫자로 수익을 내고 있으니...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이런게 원래 급등주더라. 근데 이건 정말 희귀한 케이스이고, 대부분 텐버거는 무슨 100퍼 먹기도 힘들다. (100% 주식은 흔하지만, 내가 먹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30퍼만 올라도 익절하고 싶어서 못배긴다.)
아무튼 이녀석을 보고나서 급등주에 관심이 생겼고, 그래서 요즘 프리장, 본장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드는 적지만, 많이 해보니까 대충 돌아가는 원리를 알겠다. 그래도 방심, 올인, 감정적 투자 등은 절대 금물이다. 항상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충분히 먹었으면 더 올라가도 이건 내 돈이 아니다 하고 팔아야 한다. 특히나 급등주일수록, 갑자기 떨어지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잘 먹고 잘 빼야 한다. 안 그러면 도로아미타불 된다 ㅋㅋ
- 그리고 대부분 원래 가격으로 돌아간다. 막 폭등하면 누군가는 먹고 누구는 최고점에 물리고 하는데, 이제 점점 거래량이 줄면서 관심이 꺼지면 차트가 수렴하면서 변동이 없게 된다. 물론!! 이때도 뭐 주포 맘대로 갑자기 거래량을 올려서 또 올린다든지, 다 빼서 폭락이 오든지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내가 약 한달간 해본 결론은, 진짜 줄 때 먹고 빼는 게 맞다. 차트 상 이게 1600원 갈 것 같으면 그냥 1500원에, 욕심내서 1550원에 팔고 나오는 게 맞다. 고점에 물리면 진짜 답도 없이 빠지기 때문에.. 예로 들면 100원짜리 주식이 폭등해서 500원이 됐다고 치자. 차트가 거의 지수함수 급이라서 나도 400원에 탑승을 했는데, 막 450 500 가길래 야호 하고 잠깐 밥먹고 오면 200원이 되어있다. 이러면 결과적으로 나는 딸랑 100원 먹으려고 탔는데, 절반이 날아간 셈이다. 이걸 정말 잘 생각해야 한다. 내가 먹으려는 금액과, 잃을 때의 위험을 잘 비교해야 한다. 이 가격에 내가 물렸을 때 괜찮은가 하고 생각해봐야 한다.
이 외에도 내가 깨달은 몇가지 원리같은 게 있는데, 일단 오늘의 블로그 챌린지를 위해서 여기서 마무리하겠다. 쓰고싶은 말이 정말 많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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