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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것질] 젤리 리뷰(키위 알맹이, 리찌 알맹이, 수박바젤리, 자두젤리, 내맘몰랑젤리)

by 쿡쿠기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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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리뷰

저번 예고편에서 젤리를 리뷰한다고 했으니 점심 먹고 젤리 4개를 뿌셔보았다. ㅋㅋㅋㅋ 원래 이런거 안 먹는데,,, 블로그 글감으로 그냥 써본다. ㅎ 아무튼 리뷰 시작합니다!


 

0. 키위 알맹이 리뷰

젤리를 리뷰하기에 앞서서, 젤리를 오랜만에 접하게 된 계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성인이 되면서 언젠가부터 과자, 젤리, 음료수 등등 군것질을 안하게 됐다. 다들 그럴거같은데, 뭔가 달달한 게 안 땡긴다. 먹더라도 카페음료나 탄산음료정도? 어릴 땐 과자같은거 엄청 좋아했는데, 나도 나이를 먹나보다. ㅋ 특히 젤리는, 뭔가 질기고 딱히 땡기지도 않는 군것질이었다.
 
그런데 저번에 이마트에서 장보고 줄서는데, 셀프 계산대 앞에 젤리들, 초콜릿들 나열돼있는 곳을 그냥 구경하다가 천원짜리 맛있어보이는 젤리를 골랐다. 아무 기대 없이 그냥 골랐다. 그게 바로...

먹다 맛있어서 찍은 키위알맹이 젤리.

바로 이 키위 알맹이이다. 사실 이 젤리는 그냥 정말 내 군것질로만 먹고 끝내려고 했는데, 하나 먹어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내가 알던 젤리가 아니었다. 진짜 맛있어서 바로 포장지 찍고 후기 남길 생각이 떠오를 정도였다..!

안에 들어있는 키위속살.

이 젤리의 가장 큰 특징은, 진짜 키위처럼 안에 키위속살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진짜 키위처럼 안에 들어있는 씨앗도 구현했다. 이 키위 속살은 겉 젤리보다는 조금 더 말랑하고 부드럽다. 다른 젤리도 이런 디테일을 구현한 젤리들이 많을 것이다. 근데 이 젤리는 다른 젤리보다 말랑말랑한 식감도 좋았고 달콤함도 너무 좋았다. 결국은 맛인 것 같다 ㅎ
 
너무 맛있어서 나만 먹기가 뭐해서 앞에 있는 여자친구에게 한 번 먹어보라고 권했다. 원래 여자친구는 젤리같은 거나 초콜릿 이런거 나보다도 안 먹는 사람인데, 한 번 먹어보더니 무려 3개나 더 먹었다. 그만큼 맛있었다는 뜻!!! 다른 젤리들은 몰라도 이 키위 알맹이? 이건 꼭 먹어보시길 추천한다. 나 쿡쿡이가 추천한다!!!

어쩐지 맛있더라니.. 마이구미의 아들이었다.

잘 살펴보니 마이구미 후속작? 같은 느낌인 것 같았다. 원래 젤리를 안 먹는 사람이다 보니 내가 젤리를 안 사먹는 동안 이렇게나 젤리 업계가 발전했나? 싶어서 다른 젤리들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도 생겼다. 그래서 이렇게 젤리들에 관한 리뷰를 블로그에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하게 됐다.
 


다양한 젤리들에 대한 후기

이제 본격적으로 다른 젤리들에 대해서 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키위 알맹이 젤리에 너무 감명을 받아서, 저번에 화분 분갈이용 흙 사러 다이소에 갔다가 젤리들을 다 천원씩 팔고 있길래 종류별로 하나씩 사왔다. 젤리 코너에 가보니까 처음 보는 젤리들이 지인짜 많더라.  사온 기준은, 일단 회사별로 하나씩, 그리고 과일맛이 겹치지 않게 맛있어보이는 걸로 내 맘대로 골라왔다. 

오늘의 주인공들.

 
 

1. 리찌 알맹이

 
우선 오리온의 리찌 알맹이부터 뜯어보았다. 왜 리찌알맹이부터냐? 왜냐면 얘도 키위 알맹이와 가족이기 때문이다. ㅎ 마이구미의 후손이자, 이름부터 알맹이 들어있길래 가장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서 그냥 얘부터 뜯어서 먹어보았다. 사진을 예쁘게 찍으려고 접시도 하나 가져와서 젤리 하나만 덩그러니 담아보았다. 딱히 예뻐보이진 않는다. ㅋ 안에 리치 과일의 알맹이로 보이는 흰 무언가도 보인다. 밖은 키위알맹이처럼 말랑말랑함이 느껴졌다. 일단 통째로 하나 입에 넣어보았다.
 
아니 이게 뭐람..
 

얘가 리치다. 뷔페 가면 용과랑 널려있는 그거.

좀 아쉽다. 리치라는 과일이 애초에 그렇게 임팩트가 강한 맛은 아니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근데 이건 그냥저냥 그랬다. 사진을 위해서 이빨로 반을 잘라서 한 장 찍어보았다. 안에 흰 젤리는 정말 리치 느낌이 난다. 맛 구현은 잘한 것 같다. 근데 뭐랄까.. 리치라는 과일을 내가 원래 안 좋아하나? 아무튼 그렇게 매력적인 맛은 아니었다. 다시 사먹을 것 같지는 않은 맛. 맛 구현은 잘했고 식감도 말랑말랑하니 좋은데 과일의 문제인가보다. 내가 키위알맹이 때문에 너무 기대해서 그런걸수도 있다. 좀 아쉽네.. 쩝... 그래도 자매품으로 나온 자두 알맹이, 포도 알맹이는 먹어볼 것이다. 알맹이 시리즈는 다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 수박바 젤리

 
조금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그 다음으로 맛있어보이는 수박바 젤리를 뜯어보았다. 얘는 안에 뭐가 없는, 그냥 흔히들 먹는 젤리이다. 겉에는 설탕이 발라져있는, 그냥 무난무난한 젤리이다. 식감은 쫄깃하기보다는 약간 딱딱서걱한 느낌? 이건 딱히 기대는 안했고 기대 안한 정도의 맛이었다. 있으면 먹겠지만 굳이 사먹지는 않을 것 같은 맛. 롯데에서 이렇게 아이스크림 맛으로 젤리 몇 개 낸 것 같은데 다른 걸 시도해보고 싶지는 않다.
 

3. 자두 젤리

 
다음은 해태의 자두젤리! 자두맛 젤리는 은근히 많은 것 같은데, 과연 어떨지! 하고 먹어봤다. 포장지 설명으로는 새콤한 자두잼이 들어있다고 한다. 근데 내가 반 잘라놓은 사진 보면 알겠지만, 진짜 쪼오끔 들어있다.

 
차이가 확 보인다. 근데 저 잼이 되게 짜고? 아무튼 맛이 강해서 일부러 조금만 넣어놓은 것 같기도 하다. 우선 겉 젤리 부분은 꽤 질긴 쫄깃함이었다. 마이구미보다는 질긴 느낌? 아무튼 많이 먹으면 턱 아플 것 같은 맛이다. 맛의 대부분은 저 안에 있는 잼이 결정하는 것 같다. 맛 자체는 그냥 군것질 맛이었고, 딱히 자두맛이라기엔 다른 어떤 맛을 붙여도 될 흔한 맛이어서 그저 그랬다. 이것도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4. 내맘 몰랑?! 복숭아맛

 
마지막으로 크라운제과 내맘몰랑?! 복숭아 맛이다. 우선 이 녀석은 나머지 세 젤리와는 다르게, 혼자 서있을 수 있고 지퍼백도 있다. 사실 젤리 한 개를 다 먹기에 은근히 쉽게 질리거나 그러는 경우가 있는데, 지퍼백 달아준 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이 녀석도 젤리 안에 복숭아 농축액이 있단다. 요즘은 특색있는 젤리를 위해 다 안에 뭐 넣나보다. 아무튼 한번 먹어봤는데, 젤리 표면 느낌도 부들까슬? 하고 젤리도 쫄깃쫄깃했다. 가장 젤리답게 쫄깃쫄깃한 느낌이었다. 맛은 흔한 복숭아 젤리 느낌이었다. 아마 다시 찾아먹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무난하고 맛있었다.
 

5. 총평

 

한 자리에 모인 젤리들

우선 전체적인 순위를 매기자면, 그래도 리치 알맹이가 제일 부드러워서 좋았다. 그래서 순위는,
 
1. 리찌 알맹이
2. 내맘몰랑 복숭아맛
3. 수박바맛
4. 자두젤리
 
순이다. 젤리의 쫄깃함 정도를 따지자면
(말랑쫄깃함) 리찌 - 내맘몰랑 - 수박바 - 자두젤리 (딱딱쫄깃함)
 
이렇게 된다. 따지고 보니 쫄깃함 정도가 전체 순위긴 하네.. 근데 사실 전체적으로는 다 좀 그랬다.. 굳이 다시 사먹지는 않을 것 같다. 다시 사먹는다면 역시 키위 알맹이 정도? 키위 알맹이 먹어보고 설레서 다른 젤리들 많이 사봤는데,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보다.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뿌수기였다.
 
 
 
젤리 마니아분들이 계시다면, 맛있는 젤리 추천해주시면 먹어보고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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