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ㅋ 거의 다 써가던 블로그 글이 다 날아갔다. 그래도 난 굴하지 않아!!
우선 여기 먹기 카테고리에는 내가 직접 먹어본 것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볼 생각이다. 강동, 천호 주변에 살기 때문에 아마 이 주변 위주로 밥집들을 탐방하고 솔직담백하게 담아낼 것이다. 광고나 협찬 이런거 없이 솔직하게 말이다. 혹여나 하게 된다면(김칫국 원샷 ㅋ) 광고글인 것을 밝힐 것이다. ㅋ
그리고 평가는 맛 2점, 가격 1점, 가게 분위기와 친절도 1점, 기타 1점 이렇게 총 5점 만점으로 매겨보겠다. 빡세게 매길 태니 다들 만반의 준비하라구 후훗
그럼 이제 시작해보겠다!!
모소리 뿌수기
처음으로 뿌셔볼 밥집은 천호 고깃집, 모소리이다. 여자친구랑 천호 주변 온갖 식당들을 다 가봐서 항상 새로운 가게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네이버 지도로 찾아보던 중 특수부위 고깃집으로 모소리와 상록수가 있었다. 여자친구가 모소리 가보자고 해서 그렇게 가게 됐다.
천호 모소리는 숙성회 맛집인 이한진 숙성회 가는 오르막길에 있었다. 여자친구랑 가끔 다니던 길이라 원래 이런 게 있었나? 했었는데, 알고 보니 생긴 지 얼마 안 된 곳이더라. 가게가 아주 환해서 지나가다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면 약간 공사장 인테리어 느낌으로 가게를 꾸며놓았다. 천장마감도 칠만 했고, 벽지도 페인트를 바르다 만 느낌과 그런 인테리어를 의도적으로 한 모습이다.
메뉴 구성으로 모소리살, 가오리살, 가로막살 등등 팔고 있는데, 1인분에 120g인 모습이다. 아니 120g??? 라떼는 1인분에 200g이었는데, 어느새 180g에서 점점 줄더니 이젠 120g이 되어버렸다. 진짜 물가상승 체감 제대로다;;
아무튼 가격에 한 번 놀랐지만, 우리는 특수부위가 뭐가 뭔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눈에 보이는 모소리 한 판으로 주문했다. 메뉴 구성을 보면 모소리살, 가오리살, 돈차돌살 이렇게 섞어준다. 가격으로 따지면 14000+13000+26000+a이므로 최소 6천원 이상 이득이다.
블로그 글 쓰면서 알게 됐는데, 저번부터 이벤트하더라. 우리 갈 땐 없었는데, 모소리 한 판 주문하면 구멍살 1인분을 서비스로 준단다. 대략 2만원 이득이다. 궁금하신 분들은 1월까지이니 얼른 달려가보시길..!
그래서 모소리살이 도대체 뭐냐! 하고 찾아보니, 그냥 항정살과 덜미살? 이라고 한다. 아무튼 비싼 부위라고 하니 가격을 이해해주자. 특수부위이다 보니 배불리 먹으러 가기보단 맛보러 가는 느낌인 것 같다. 다 비슷한 느낌인가보다.
나름의 포인트들을 준 모습이다. 우선 양념 양배추. 보통 다른 고깃집 가면 파채에 파채소스 뿌려서 나오는데 여긴 나름 신경을 썼다. 노른자 터뜨려서 잘 비벼먹으면 시지 않고 달달해서 맛있더라. 그리고 고깃집 근본의 연탄과, 고기 맛있게 먹는 법을 담은 자체적으로 주문한 종이컵. 아주 굿이다. 연탄만 보면 고깃집에서 알바했었을 때가 생각난다. 추억이 새록새록,,
이런 밑반찬 외에도 멜젓, 와사비, 굵은소금, 배추 장아찌 등등 곁들여 먹을 것들이 나온다.
드디어 등장한 모소리 한 판. 어쩐지 받을 때 뭔가 적더라니,, 양은 뒤로 하고, 고기는 신선해보였다. 왼쪽부터 모소리살, 가오리살, 돈차돌살이다. 구울 땐 가오리살부터 굽고, 모소리살, 돈차돌살 순서로 구우라고 직원분께서 친절히 알려주셨다.
다 먹어본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는 가오리살 - 모소리살 - 돈차돌살 순서로 맛있었다. 모소리살은 기름진 항정살 느낌이 났고, 가오리살은 모소리살보다는 덜 기름지고 씹는 맛도 나서 좋았다. 돈차돌은 약간 냉동 느낌이 났다. 구울 때 다 부서지는..(뭔 느낌인지 알겠죠?) 고기는 맛있긴 했는데, 기름진 부위는 너무 기름져서 구울 때 불쇼를 볼 수 있고, 기름지지 않은 부분은 그냥 얇은 목살같은 느낌이었다. 가오리살은 정말 맛있었고, 모소리살은 맛있었고, 돈차돌살은 그냥 그랬다.
모소리 총평
맛: 1.5/2 ★★★★☆
가격: 0.5/1 ★★★☆☆
친절도: 1/1 ★★★★★
기타: 0.8/1 ★★★★☆
총점: 3.8/5 ★★★☆☆ (76점/100점)
맛: 맛있었다. 고깃집이 고기가 신선하고 어쩌고 하지만 가오리살, 모소리살 맛있었던 것은 확실하다. 돈차돌살도 맛있었고,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로 먹었던 짜글이밥도 조금 짰지만 맛있었다. 다만 돈차돌살이 약간 냉동인 점, 짜글이밥이 조금 짰던 점이 아쉬워서 0.5점을 깎았다.
가격: 이게 보통의 고깃집보다는 조금 비싼 부위라고 해도, 그래도 120g은 좀 너무하지 않았나 해서 박하게 줬다. 더 깎고 싶지만 이벤트도 하고 하니 여기서 멈추겠다.
친절도: 직원분들은 아주 친절하시다. 고기도 못 굽는 것 같아 보이면 직접 구워주시고,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신다. 우리 커플은 여자친구가 고기 굽는 부심이 있어서 매번 여자친구가 집게를 잡는데, 불안하셨는지 구워주셨다 ㅋ. 아무튼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여자친구가 블로그에 후기 남겼더니 사장님께서 바로 달려와서 댓글 남겨주셔서 깜짝 놀랐다 ㅋㅋㅋ 새로 가게 오픈한 만큼 열심히 하려는 모습들이 보여서 아주 좋게 평가했다.
기타: 이 부분에서는 가게 특징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가게가 너무 밝다. 이런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 안 좋다는 건 아닌데 그냥 참고하라고 적어본다. 그리고 천장도 높아서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아마 여름에 오면 제격일 것 같다. 그리고 불판을 중간에 갈아주시지 않고 쌈무로 닦아주신다. 이것도 의미 없고 그냥 신기해서 적어본다. 그리고 고깃집인데 밑반찬으로 상추가 없었다. 요청하면 나오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부분이 크다고 생각했다. 상추값이 비싸지고 한들 어떻게 이럴수가,,, 그런 점에서 별점을 0.8점 준다... 아무리 특수부위라지만,, 아니면 아예 고급 컨셉으로 자리잡은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총점은 5점 만점에 3.8점! ★★★☆☆
가격은 부담되는데, 그렇다고 특별한 날에 가기엔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 아무리 요즘 외식값이 기본 4 5만원 나온다고 해도 500g에 47000원은 부담인 것 같다. 그래도 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한 번쯤은 꼭 가볼만한 가게인 것 같다. 맛으로는 추천!!
[참고] 여자친구 블로그
https://blog.naver.com/eudaimonia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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